고구마와 알프스소녀 하이디

고구마와 알프스소녀 하이디

쥴리아수녀 1 1,674 2015.10.05 16:01

지난주 토요일 관구 밭에 고구마를 수확했습니다.
지난 5월에 70줄기를 사다가 심었는데....
농사를 지어본 적 없는 초보농부들이라 반 이상을 말라 죽게 만들고 말았어요...a5.gif
그래도 남은 놈들은 튼튼하게 잘 자라는 것 같더라고요...
그리고 좀 빨리 수확했어야 하는데.. 추석이 지나고 고구마를 수확했더니... 
 
막 태어난 아기만한 고구마가 나왔네요..a9.gif
토마토와 가지는 모종 4개 사다 심었는데....여름내 얼마나 많은 가지를 나눠 먹었는지 모른답니다.
토마토도 그렇고요...
이렇게 자연은 우리에게 풍성함을 나눠주는데, 그 풍성함이 한 곳으로만 몰려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.
풍성함과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가을, 하느님의 선물에 감사하며 기쁘게 지내시길 기도해요~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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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s

스텔라 2015.10.08 16:01
알프스 소녀보다 더 싱그럽습니다!
수확의 기쁨이 크겠어요. 그렇게 큰 고구마는 첨보네!
   
이름아이콘 레지나
2015-10-27 20:17
춘천 수녀님! 000~~
토마토와 고구마 정말 맛있었어요..
   
이름아이콘 가비
2015-11-06 16:09
고구마 눈사람. 아직 못먹었는데 다른 고구마들도 갈수록 맛있네요.ㅋㅋ
고구마 눈사람을 잡을때 잔치 초대 해야겠어요.함께 기쁘게 맛있게.
   
이름아이콘 드보라
2015-11-21 21:57
지금은 이미 고구마 눈사람을 잡아 드셨겠는데요...
마음이 넉넉해 지네요...
   
이름아이콘 플라치다
2015-11-23 15:00
수퍼 고구마네요~~  수확물들을 조금씩 조금씩 나누어주셨던 관구공동체 수녀님들의 마음에 늘 감동이 있었어요. 고맙습니다. ^^